애플(Apple)의 매직키보드2를 약 한 달 조금 넘게 사용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았습니다. 저는 기존에 맥북프로, 아이패드프로10.5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패드에 딱 맞는 스마트 키보드(Smart Keyboard)를 사려고 했으나 주변에서 키감이 별로 좋지 않고 아이패드만 따로 쓸 때 약간 불편하다고 해서 저는 매직키보드2를 구매하게 됐습니다.
특히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 분이라면 매직키보드를 고를 때 스마트키보드에 눈을 많이 두겠지만 저는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맥북프로(듀얼모니터)+아이패드(애플펜슬)를 고려해서 이동성에 맞춰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를 선택했습니다.
아이패드+아이폰+맥북에서 두루 두루 쓸 수 있는 이동성에 좋은 것을 고르다 보니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게 됐답니다.
■굳이 저는 매직키보드를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.
맥북프로에 달린 키보드를 쓰면 되는데 아래와 같이 제가 사용하는 이유는 거북목을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에 밑에 사진처럼 쓰고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맥북프로 키보드의 키감보다 매직키보드의 키감이 저는 더 괜찮은 거 같습니다.
맥북을 들고 나갈 일이 있을 때는 그냥 맥북만 들고 나가고 굳이 맥북이 필요없을 때는 아이패드+매직키보드를 파우치에 넣고 다니고 있죠. 아시겠지만 맥북프로15인치의 무게는 상당합니다. 그리고 상대적으로 아이패드+애플펜슬+매직키보드를 매우 가벼워서 밖에서 쓸 때는 거의 아이패드랑 키보드만 들고 가는 거 같습니다.
저렇게 쓰면서 트랙패드에 손닿는 것도 무리가 없고 해서 저한테는 지금 세팅이 딱 적당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.
■매직키보드의 기능은?
매직키보드는 일반 맥북에 있는 키보드와 기능이 똑같습니다. 여기서 알아 두셔야 할 것은 아이패드에서도 단축키가 사용된다는 것입니다.
매직키보드를 사서 아이패드랑 연결을 시키고 한영전환 단축키를 눌러보니 맥북과 동일하게 적용이 됐습니다. 기타 fn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키보드 상단의 펑션버튼 역시 잘 작동했습니다. 그래서 아이패드를 통해서 보다 나은 작업환경이 되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.
즉 맥북에서 쓰이는 단축키를 아이패드+매직키보드 조합에서도 된다는 것입니다.
*참고로 아이패드프로 전용 스마트키보드같은 경우 매직키보드보다 더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타자를 칠 때 좀 더 불편합니다.(매직키보드도 작아서 처음에는 적응이 꽤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.)
매직키보드 켜기 및 끄기 버튼은 키보드 상단에 있으며 충전하는 단자 역시 위에 달려있습니다. 매직마우스는 켜고 끄는 버튼과 충전하는 곳이 바닥에 있는 것과 반대이기 때문에 충전을 하면서 자판을 칠 수 있습니다.
매직키보드 배터리같은 경우 걱정을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제가 실제 한 달 조금 더 사용을 하면서 딱 1번 충전을 했습니다. 저는 하루 키보드 사용량이 약 3시간~4시간정도 됩니다. 이동을 할 때 또는 맥북, 아이패드를 쓰지 않을 때 생각이 나면 전원을 끄기는 하지만 저는 거의 대부분 키보드 전원을 끄지 않고 그냥 쓰고 있습니다.
충전은 많이 안해봐서 속도는 잘 모르겠으나 제 기억에 아마도 꽤 빨랐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.
또한 아이패드에서 사용을 할 때 키보드를 보이게 혹은 내리게 할 수 있는 버튼 역시 갖고 있습니다.(오른쪽 상단)
맥북프로에서 ESC 버튼이 터치바에 있어서 누르는 맛(?)이 없었는데 매직키보드에는 ESC버튼이 물리버튼이고 크기 때문에 또 쓸만한 거 같습니다.
■매직키보드 2개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?
애플 매직키보드는 2개의 종류가 있습니다. 첫 번째는 키보드 오른쪽에 숫자키가 달린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없는 것이죠.
이 둘의 차이점은 크기와 약간 넉넉하게 타자를 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.
가격은 129,000원으로서 블루투스 키보드치고는 상당히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. 옆에 넘버릭 키패드가 달린 제품은 2만원이 더 비싼 149,000원이 되겠습니다. 참고로 아이패드전용 스마트키보드의 가격은 2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.
만약 사용자가 집 안에서만 키보드를 쓴다면 2만원을 더 주고 Magic Keyboard with Numeric Keypad가 좋다고 저는 보며 그게 아닌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고 이동성이 꽤 있는 분이라면 작은 기본 매직키보드가 좋다고 저는 봅니다.
매직키보드를 구매할 때 [언어]를 꼭 한국어로 설정을 한 후에 주문을 하시기 바랍니다. 일어로 설정해서 구매하면 다시 제품을 환불받고 재 주문을 해야하는 귀찮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
처음에 숫자버튼이 달린 키보드가 나왔을 때 아이맥(iMac)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좋아했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맥도 없고 평소 커피숍, 자동차 안에서 문서작업을 종종 하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.
저는 파우치에 아이패드, 애플펜슬, 매직키보드 해외에 갈 때는 충전기까지 포함해서 가지고 다니며 매우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.